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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책 밑줄긋기 -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저자

하완 저 | 웅진지식하우스

최저가

최저가 : 13,500원

리뷰

  • 부모님 덕을 보고 나아가는 청년과 부모님을 모시고 가야 하는 청년의 속도 차이를 이해하고 싶지 않았고
  •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짧은 회사 생활을 뒤로 하고 완전히 '집순이'로 사는 나는 느낌이 왔다. 혹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이 또 있다는 것인가?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다. 늘 그렇듯 표지를 슥- 구경하고 뒷표지도 보고 작가소개란을 읽는다. 특기로는 들어오는 일 거절하기, 모아놓은 돈 까먹기, 한낮에 맥주 마시기 등... 세상에 많고 많은 특기 중에 나랑 이렇게나 똑같은 특기를 가졌다니 소름 돋았다. 모아놓은 돈 까먹기나 한낮에 맥주 마시기는 그럴 수 있다 치자. 그런데 들어오는 일 거절하기는 정말 놀랍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들어오는 일이 거~의 없지만 이 분은 나보단 많을 거란 것? 이 분과 대화를 해본 적이 없지만 왜 들어오는 일을 거절하는 게 특기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이 분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졌다. 책 속에 40대라는 사실이 나온다. 헐. 진짜 헐이란 소리가 나왔다. 생각보다 나이가 있는 분인 것에도 놀랐지만, 그것보다는 왠지 나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30대인데, 이 분을 보고 있자니 40대의 나를 미리 보는 것 같다.
  • 이런 나는 꿈이 있는 친구들이 참 부럽다. 초등학교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친하게 지낸 친구들 중에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친구들이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초등학교 교사가 꿈이어서 교대에 진학한 친구. 중학교때부터 제빵사가 되고싶어 제빵전문학교를 진학해서 유리공예, 빵, 쿠킹, 바리스타 등을 배우고 자격증을 따서 자신의 꿈을 향해 하나씩 나아가는 친구. 지금은 연락하지않지만, 중학교 때 메이크업아티스트를 꿈꾸던 친구는 고등학교 때부터 학원을 다니더니 자격증을 빠르게 취득해 미용대학을 가서 자격증을 따고 미래를 준비하는 어떤 친구. 대학교를 우리보다 1년 늦게 들어갔지만, 그 1년 쉬는 사이에 자신이랑 맞는 전공을 찾아서 그 자격증도 따고, 대학생활도 재밌게 하고 있는 친구. 등등 이외에도 내 친구들은 각자 나름의 꿈이 있고 다들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전공을 갖고 다들 열심히 재밌게 산다. 다들 꿈이 있고 재밌게, 열심히 사는데, 나만 꿈이 없다. 하지만, 다들 나한테는 그게 내가 게으르기때문에, 너가 무기력하기때문에, 너의 탓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 조차 하고싶은 게 없다는 나에게 도대체 넌 그동안 뭘했냐며 다그쳤고, 심지어 전공을 정하지 못한 내게 화를 내시며 쓴소리와 갖은 잔소리와 심한 소리를 하셔서 상처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
  • 저자 역시 6년차 일러스트레이터지만 크게 유명하지 않은 탓에 프리랜서를 선언하고도 걱정과 고민이 많았을테다. 다만 '노오력'이라는 이름 아래 내 시간과 열정을 착취당하지 않겠다는 의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삶에 대한 회의, 후회없는 삶에 대한 기대로 진짜 '나'를 마주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고 그것을 용기 있게 실천했다. 그는 '먹고 사는 문제(돈)'와 '하고 싶은 일(삶의 방식)'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한 극단의 시도를 하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다.
  • 프로그램에서 시간을 유용하게 쓰는 사람들을 보고 따라하고 싶다가도 다시 침대에 누워버리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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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나는 어디로

1부.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노력이 우리를 배신할 때
열심히 살면 지는 거다
내 열정은 누굴 위해 쓰고 있는 걸까
마이 웨이
우리의 소원은 부자
길은 하나가 아닌데
아이 캔 두 잇
노력의 시대는 갔다
득도의 시대
청춘의 열병
잘 그리고 싶어서
인생은 수수께끼

2부.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
어른은 놀면 안 되나요
퇴사의 맛
실연의 아픔
나를 채우는 시간
아직 위로는 필요 없습니다
혼자만의 시간
술술 넘어간다
넌 나고 난 너야
고독한 실패가
마이 묵었다 아이가
계획도 목적도 없이
내 속은 괜찮은 걸까
아무것도 안 해서

3부. 먹고사는 게 뭐라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뭘까
퇴사는 어려워
삶의 균형
꿈 같은 소리 하고 앉아 있네
일이 뭐길래
돈 벌기 싫다
앞으로 뭐 해 먹고살지
시도해볼 권리
사지는 못하고
빚 없는 삶
유목민
욜로가 별건가

4부.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느려도 괜찮아
안 되는 게 정상
어쩌다 이런 어른이 됐습니다만
타인의 취향
내 삶도 드라마 같으면 좋겠다
보통의 자존감
누가 나를 괴롭게 만드는가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잃은 후에 오는 것들
이야기 읽는 남자
기대

에필로그 삶이 힘들게만 느껴질 때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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