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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 - 책 밑줄긋기 - 5년 연속 수많은 학생들을 매혹시킨 화제의 명강의

라틴어 수업

라틴어 수업

5년 연속 수많은 학생들을 매혹시킨 화제의 명강의

저자

한동일 저 | 흐름출판

최저가

최저가 : 13,500원

리뷰

  • 유비쿼터스, 아우디, 에쿠스등 라틴어가 우리 생활 속에서도 쓰여지는 단어라 하지만, 어떠한 언어라는 것을 배우는 것은 처음이기에 단어의 의미, 문법적인 설명들을 듣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었다. 제국의 언어였던 라틴어가 로마 제국이 패망한 뒤로 가톨릭 교회가 그 라틴어를 교회의 공식언어로 채택하여 사용하였기에 그리스도교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종교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많이 등장을 하고 있다. 로마의 복식, 연회, 음식문화, 게임, 운동등 로마 문명에 대한 정보들도 얻을 수 있었다. 많은 이야기들 속에서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느냐' 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거였다.  라틴어로 된 문장을 통하여 삶의 지혜를 들려주었다.
  • 처음 이 책의 서평단 모집을 보고는 정확하게 무슨 책인지를 몰랐다. 흔히 라틴어라고 하면 영어보다 훨씬 어려운 언어이고, 오래전 신부님들을 비롯한 귀족들만 배우는 언어였고, 결국 그 어려움 때문에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는 고어(古語)이자 사어(死語)라고만 생각했다. 물론 고대시대부터 중세시대까지의 여러 일반문서들과 특히 카톨릭에 관계된 문서(성경, 종교적 서신) 등등을 해석하기 위한 라틴어는 일부 학자들에 의해서 연구되고 통용될 것이라고는 생각했다. 그럼 이 책은 무슨 책일까. 라틴어를 배우는 교재인가, 아니면 라틴어 시간에 있었던 일을 소설로 쓴 글일까 하고 호기심으로 서지정보를 훑어보았다. 그랬더니 쓰신 분은 한국인 최초이며 동아시아 최초로 바티칸대법원 변호사가 되신 분이고, 신부님이시란다. 그리고 책 앞표지에 "라틴어 수업"이라고 쓰인 제목 위에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책 뒷표지에는"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품격있는 응답이라는 글귀가 있다. 너무도 궁금했던 이 책, 서강대에서 강의하실 때, 많은 학생은 물론 소문으로 인해서 주변 대학의 학생들과 일반인 청강생들로 엄청 붐볐다니... 음... 나도 알았다면 한번쯤 거기에 껴서 청강을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솟아났다. 그런데 그때의 그 강의들을 정리해서 묶은 게 이 책이란다. 무지무지 궁금했었는데, 책을 펴고 읽는 순간부터 나는 이 책에 바로 푸욱 빠져들었다. 가만히 읽기만 해도 책 속의 아름다운 글귀들은 따뜻한 감동을 주었고, 깊은 울림과 더불어 마음의 평안까지 주었다. 그리고 도저히 그냥 읽기만 할 수 없었다. 첫 장을 펼치고 읽는 순간부터 아, 그냥은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종이와 연필을 갖다놓고 비록 나는 읽는 거지만, 마치 교수님의 강의를 듣듯이 필기를 하면서 읽었다. 금과옥조(金科玉條)같은 문장들이 라틴어와 더불어 내게 아름답게 다가왔다. 어렵기만한 라틴어는 영어보다 읽기는 쉬웠지만 정말 외우지 않으면 절대 모를 동사의 형태변화는 보는 순간 헉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내가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정말 감사한 순간이었다.
  • Ndite ergo esse solliciti in crastinum crastinus enim dies solicitus erit sibi ipse sufficit diei malitia sua.
  • 우리의 생활과 라틴어가 얼마나 관련이 있을까? 평소에는 접할 일이 없는 언어이다. 현실에서 쓰이지 않는 서양의 언어이기에 더욱 그렇다. 문학작품 혹은 영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접할 뿐이다. 하지만 영어에도 라틴어의 영향을 받은 단어가 많고 다른 서양 언어들도 그렇다. 로마 제국과 카톨릭이라는 커다란 문화의 중심에 라틴어가 있었고 그래서 여전히 살아있는 언어가 아니지만 마치 어딘가에서 누군가 쓰고 있을 것만 같은 언어이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라틴어 문구를 몸에 새겨넣는 사람이 많다 하니 독특한 방식으로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나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언어이기도 한 셈이다. 무언가 특별한 힘이 있는 언어일까? 그래서 그런지 과거에도 라틴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고상함을 뜻하기도 했었다 한다. 아마도 그 언어가 갖고 있는 몇가지 특성이 우러나오는 것은 아닐까?
  • '고대인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한계와 척도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개념을 나타내기 위해 인도 유럽어는 자음 'ma'음가를 선택했습니다. 'M'이라는 음가에서 '물질, 척도(measure)'라는 용어가 나왔고, '인간 생명의 자연적 범주와 관계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엄마'라는 말이 파생됐죠. 산스크리트어의 '마트르', 그리스어의 마테르, 라틴어의 마테르'라는 말은 모두 여기서 유래했습니다.'(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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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Lectio 1 내 안의 위대한 유치함
Magna puerilitas que est in me

Lectio 2 첫 수업은 휴강입니다
Prima schola alba est

Lectio 3 라틴어의 고상함
De Elegantiis Linguae Latinae

Lectio 4 우리는 학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위해서 배운다
Non scholae sed vitae discimus

Lectio 5 단점과 장점
Defectus et Meritum

Lectio 6 각자 자기를 위한 '숨마 쿰 라우데'
Summa cum laude pro se quisque

Lectio 7 나는 공부하는 노동자입니다
Ego sum operarius studens

Lectio 8 캐사르의 것은 캐사르에게 돌리고 신의 것은 신에게 돌려 드려라
Quae sunt Caesaris Caesari et quae sunt Dei Deo

Lectio 9 만일 신이 없더라도
Etsi Deus non daretur

Lectio10 네가 주기 때문에 내가 준다
Do ut Des

Lectio 11 시간은 가장 훌륭한 재판관이다
Tempus est optimus iudex

Lectio 12 모든 동물은 성교 후에 우울하다
Post coitum omne animal triste est

Lectio 13 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 되었네요. 나는 잘 지냅니다
Si vales bene est, ego valeo

Lectio 14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
Hodie mihi, Cras tibi

Lectio 15 오늘 하루를 즐겨라
Carpe Diem

Lectio 16 로마인의 욕설
Improperia Romanroum

Lectio 17 로마인의 나이
Aetates Romanorum

Lectio 18 로마인의 음식
Cibi Romanorum
Lectio 19 로마인의 놀이
Ludi Romanorum

Lectio 20 아는 만큼 본다
Tantum videmus quantum scimus

Lectio 21 나는 욕망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Desidero ergo sum

Lectio 22 한국 사람입니까?
Coreanus esne?

Lectio 23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내 길을 가야 한다
Verumtamen oportet me hodie et cras et sequenti die ambulare

Lectio 24 진리에 복종하라!
Oboedire Veritati!

Lectio 25 모든 사람은 상처만 주다가 종국에는 죽는다
Vulnerant omnes, ultima necat

Lectio 26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Dilige et fac quod vis

Lectio 27 이 또한 지나가리라!
Hoc quoque transibit!

Lectio 28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Dum vita est, spes est

감사의 글
'삶의 책장'을 짓는 라틴어 수업을 기억하며 - 제자들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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