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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 책 밑줄긋기 - 공포, 피로, 당황, 놀람, 혼란, 좌절의 연속에 대한 한국 여자의 인생 현장 보고서!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

공포, 피로, 당황, 놀람, 혼란, 좌절의 연속에 대한 한국 여자의 인생 현장 보고서!

저자

조남주 저 | 민음사

최저가

최저가 : 11,700원

리뷰

  • 무엇보다 글을 읽으면서 충격을 받은 건 여성들이 상당히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중학교에서 본 바바리맨, 학원에서 뒷자리 남자에게 받았던 공포, 대학교 선배에게 들은 '씹던 껌', 면접관에게 들은 회식관련 성희롱 질문, 다니던 회사에서 발생한 몰카사건, 지하철에서 젊은 여자에게 들은 욕설, 공원에서 들은 '맘충이'... 여성에게 치욕적인 말들과 행동들이 너무나도 많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웠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성에 대한 인식이 너무 저급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고 틀리다고 할 수 없기에 남자로서 부끄러웠다. 우리나라 직장에서 성윤리 관련하여 교육이 중요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사실은 지나치게 늦었다고 생각한다. 성윤리는 어렸을 때의 생활습관, 교육 등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성에 대한 안 좋은 편견으로 너무 늦게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 그런데 막상 큰 딸이 엄마의 말대로 자신을 꿈을 접고 교대로 가자 옛날 자신이 오빠와 남동생의 공부를 위해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공장에 들어가 희생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가슴 사무칠 정도로 미안해하며 울었던 것이었다.
  • 타인에 대한 돌봄이 사라진 시대에 거의 유일하게 타인을 돌보고 있는 존재인 엄마가 남편이 힘들게 벌어온 돈으로 카페나 다니면서 자기 아이만 위하는
  • 우연히도 이 소설을 나의 상견례날 부산가던 KTX 기차안에서 처음 읽게 됐다. 가볍고 얇은 책이라 가지고 다니기 편할 것 같아서 챙겨간 책이었는데, 왔다갔다 하는 동안 이 책을 읽고 왠지 모르게 마음이 무거웠다. 어색할까 걱정했던 상견례 자리, 생각보다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분위기였지만, 먼저 결혼한 남동생의 상견례 자리와는 분위기가 좀 달랐다. 남동생의 상견례 자리에서는 부모님이 동생의 있는 점 없는 점을 다 끌어모아 자랑하고 칭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내 상견례 자리에서도 좋은 말을 많이 해주겠지 했는데, "우리 애가 많이 부족해요, 우리 애가 살림도 하나도 할 줄 몰라서 큰일이에요" 등등 나의 부족한 얘기들만 잔뜩 늘어놓는 부모님을 보며 은근슬쩍 화가 나기도 했다. 상견례가 끝난 후 엄마에게 서운함을 담아 "엄마 내가 그렇게 부족한 딸이야? 왜 시댁 어른들한테 나 부족하단 얘기만 잔뜩 해?" 라고 했더니, 원래 딸은 아무리 잘나도 부족하다고 하는 거라며, 기분 상해 하지 말라고 하셨다. 아들 장가보낼 때와 딸 시집 보낼 때 그렇게 온도차가 심하다니 기쁜 날인데도 왠지 모를 찜찜함이 남는 하루였다.
  • 결국엔 그냥 양성평등을 하자는 의미의 말이다. 근데 이 단어가 특정 성별에서 나온단어이고, 당연히 양성평등을 해야하는데 양성평등을 주장하는 이들한테 '페미니스트'라는 호칭을 주는것도 이상하다. 양성평등을 주장하지 않는 사람들을 특정지어서 말하는 것이 아니고, 양성평등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특정지어 부르는게 부당하다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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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2015년 가을
1982년~1994년
1995년~2000년
2001년~2011년
2012년~2015년
2016년

작가의 말
작품 해설_우리 모두의 김지영 /김고연주(여성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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