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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책 밑줄긋기 - 손석희 추천, 현직 판사가 말하는 한국의 불편한 진실

개인주의자 선언

개인주의자 선언

손석희 추천, 현직 판사가 말하는 한국의 불편한 진실

저자

문유석 저 | 문학동네

최저가

최저가 : 12,150원

리뷰

  • 나처럼 대학에 늦게 간 친구들도 있었겠지만, 그 시대에 대학에 들어간 이들이라면 민주화 운동을 이끌던 선배들의 무용담을 들으면서 주눅이 들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자신도 나서서 싸우자니 적도 명확하게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엔엘이니 피디니 시에이니를 따졌지만 결국 자신들의 하늘 구멍을 만드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다 군대갔다오니 세상은 아이엠에프다 뭐다해서 정신이 없었다. 다행히 초년병이라 살아남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살아남은 자들도 '살아 남은 자의 슬픔'을 뼈저리게 갖지 않으면 안됐다.
  • 현직 부장판사인 저자가 자신을 개인주의자라고 커밍아웃(?)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표현했다. 우리사회에서 개인적이라는 말이 이기적이라는 말로 들릴 수 있는 상황인데도 조직보다는 자신을 우선시하는 개인주의적 삶을 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가능한 한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그런 한도 내에서 최대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자는 바람은 어찌 보면 그리 큰 욕망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말이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보면 우리사회가 아직은 군대문화와 집단주의 문화가 지배하는 사실을 반증하는지도 모르겠다.
  • 집단주의적 사고가 굳게 자리하는 관료적인 사회에서 미운 살이 안 박히려면 싫어도 내색하지 않고 한자리에 앉아 최소한의 예의를 강요받으며 지낼 수밖에 없었지만 어느 정도 연륜이 쌓였을 때에서야 소신껏 행동할 수 있었다
  • 생각해보면 나 역시 합리적 개인주의자라 말하는 사람이다. 사람들과 왁자지껄하게 노는 술자리를 좋아하지만 때론 혼자 영화 보고 책 읽는 시간도 좋아한다. 나의 사생활을 외부 영향으로부터 보호받고 싶은 평범한 사람이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적당히 타협하고 조정해야 한다. 사회생활도 잘 해야 하고 직장에서도 인정받아야 하고 내 시간도 지키고 싶은 '우리'. 힘들지만 행복을 위해 합리적 개인주의자가 되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나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긴다면, 머지않아 미국처럼 개인을 더 중요시하는 쿨한 사회가 오지 않을까?
  • 존경하는 블로거분의 추천 도서에 있기에 집어든 책입니다. 판사 생활을 하며 쓰신 에세이려나 라고 짐작했으나 오히려 내가 살아가며 추구해야할 가치, 또 그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던 너무나 소중한 책이였습니다. 작가님의 인간적인 모습과 생각에 피식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 판사 입장에서 사회를 바라본 날카로운 시선에 감탄을 금치 못했으며 치부를 찌르는 독설에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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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출처 : YES24.COM

목차

프롤로그_인간 혐오

1부 만국의 개인주의자여, 싫은 건 싫다고 말하라

나라는 레고 조각
링에 올라야 할 선수는 바로 당신, 개인이다
우리가 더 불행한 이유
마왕 혹은 개인주의자의 죽음
인정투쟁의 소용돌이, SNS
자기계발의 함정
광장에 내걸린 밀실
행복도 과학이다
개인주의자의 소소한 행복
나는 사기의 공범이었을까
전국 수석의 기억
개천의 용들은 멸종되는가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88학번
20년 만에 돌아온 신림동 고시촌

2부 타인의 발견

변한 건 세대가 아니라 시대다
우리 이웃들이 겪는 현실
필리핀 법관의 눈물
아무리 사실이라 믿어도 함부로 말해선 안 된다
말이 흉기다
인천의 비극
증인에 대한 예의
국가가 갖출 예의
딸 잃은 아비를 스스로 죽게 할 순 없다
문학의 힘
실제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장그래에게 기회를!
조정 달인의 비결
서른아홉 살 인턴
'머니볼'로 구성한 어벤저스 군단
우리가 공동구매할 미래

3부 세상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기

진실은 불편하다
정답 없는 세상
좌우자판기를 철거해야 하는 이유
조폭의 의리와 시민의 윤리
사회를 묶어내는 최소한의 가치―케임브리지 다이어리 1
필라델피아 한낮의 풍경―케임브리지 다이어리 2
무지라는 이름의 야수
문명과 폭력
슬픈 이스탄불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 나는 아메드다
우리가 참조할 모델사회는 어디일까
지상천국은 존재하는가
담대한 낙관주의자들이 꿈꾸는 대담한 상상
강한 책임을 기꺼이 질 수 있는 가치관
낯선 것에 대한 공포와 성숙한 사회

에필로그_우리가 잃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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