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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 책 밑줄긋기 - 중년의 위기, 융 심리학이 답하다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중년의 위기, 융 심리학이 답하다

저자

제임스 홀리스 저/김현철 역 | 더퀘스트(길벗)

최저가

최저가 : 15,300원

리뷰

  • 이는 잠정 인격에서 진정한 성인기로, 거짓된 자기에서 올바른 자기로 옮겨가기 위해 내면으로부터 일어나는 소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 자신의 그림자와 대면하는 일은 고통스러울지도 모르지만 우리를 스스로의 인간적 면모와 다시 연결시켜준다. 그림자에는 삶의 원초적 에너지가 들어 있으며, 이를 제대로 다루기만 하면 자신을 변화시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 더불어 융 심리학이 자유롭고 포용적인 긍정적인 철학을 가졌다 싶었기에
  • 예전엔 육십에 도달하는 것도 버거웠다. 사람마다 천양지차이긴 하나 평균 수명은 놀라울 정도로 증가했다. 이제 마흔은 중간 즈음에 해당한다. 저자는 이를 '중간항로'라 표현했다. 이는 노예선에 몸을 실은 이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하면서 통과했던 대서양 횡단 항로를 일컫는 말이었다. 이 지점을 지나면 자신이 비롯된 대륙에 다시는 발을 디딜 수 없을 것이다. 전혀 예측할 길 없는 앞날에 대한 불안에 떨면서도 그들이 행할 수 있는 일이라곤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는 것뿐이었다. 우리의 삶이 자유라곤 누릴 방법이 전혀 없는 노예의 그것과 같을 린 없다, 나의 외침은 단호했다. 그러나 이내 나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의 어느 부분이 내 의지에 따른 것이었던가. 퍽이나 어린 시절부터 나는 부모의 기대에 부응코자 나를 버리는 일에 앞장서왔다. 공부는 무조건 잘 해야 하는 것이었고, 친구는 나보다 항상 공부를 잘 하는 아이로만 골라 사귀어야했다.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묻기보다는 취업이 잘 된다며 어른들이 귀띔해준 학과를 기웃거렸다. 정말 어른이 되어야 하는 순간에 난 뒷걸음질 쳤다. 우유부단함을 핑계로 부모가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자 애썼다. 인생을 통해 아무것도 못 이루진 않았으나 성취감보다 더 큰 공허함에 매순간 시달리곤 했다. 이미 쏟은 물을 컵에 되담을 수 없듯 살아온 인생을 되돌릴 수 없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지금과는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품을 필요가 있다. 가짜 나를 버리기에 좋은 시기, 나이 마흔은 진정한 자아와 만나기에 적절한 나이라고 저자는 보았다.
  • 그리고 나는 , 이 책 <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 를 읽으며 매 문장의 마침표가 끝날 때마다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끝없이 재생되었다 . 그때마다 내 삶의 새로운 유언장을 갱신하느라 어지럽고 복합적인 시간을 보냈었다 . 그 많은 문장의 끝마다 나를 세워놓고 나를 썼다가 지우고 썼다가 고치는 일 . 그게 이 독서의 실험적 경험이었다 . 그러면서 초조하였다 . ' 자 , 어서 가서 저 어린 날의 , 혹은 실패했다 느낀 시간속의 너를 데려오렴 . 나는 이 다리위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 하지만 다시 돌아와 기회의 시간 앞에 설 지금의 나는 누구인가 생각하면 다시 태어나는 지점으로 돌아가야하는 고통을 겪었다 . 피닉스처럼 죽어도 죽지 못하고 살아도 살지 못한 시간의 내가 , 나는 어디 있냐며 헤매고 다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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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출처 : YES24.COM

목차

서문: 나는 누구인가

1. 잠정 인격이 만들어지다

2. 중간항로에 들어서다
마음에 지진이 일어나다
사고방식이 바뀌다
거짓된 자기를 죽이다
투사를 거둬들이다
끝없을 것 같았던 여름이 지나가다
희망을 줄이다
우울, 불안, 신경증을 겪다

3. 온전한 인간이고 싶다
페르소나와 그림자의 대화
결혼생활에 위기가 오다
중년의 바람기는 왜 문제인가
부모 콤플렉스를 넘어서
일, 직업인가 소명인가
열등 기능의 재발견
그림자를 끌어안다

4. 문학으로 비춰보다

5. 진정한 치유는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다

6. 홀로 서다
외로움에서 고독으로
내 안의 잃어버린 아이를 만나다
삶을 사랑하는 열쇠, 열정
영혼의 늪에서 의미를 찾다
나와 나누는 대화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는다
빛나는 잠깐의 정지 상태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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